그러나 내년 新사무실 찾는 자에게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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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부동산리서치 회사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 RCA)는 홍콩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3분기에 전년 대비 3분의 1 감소하면서 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순위에서 지난 분기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홍콩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 순위 하락은 홍콩 역사상 최악의 정치적 위기로 인하여 투자자들의 홍콩 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을 시사한다.

 

호주가 이번 순위에서 60억 미 달러의 거래 규모로 집계되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57억 미 달러, 일본 53억 미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은 3분기에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27억 미 달러로 집계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특히 1억 미 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홍콩은 해외 투자 유치 분야의 라이벌인 싱가포르의 26억 미 달러보다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홍콩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39억 미 달러로 집계된 반면, 싱가포르는 69% 증가한 75억 미 달러로 집계되었다.

 

RCA는 시위가 시작된 6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활동이 급감하면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RCA는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경제·정치적 여파가 느리게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4분기를 넘어 내년 2020년까지 사회 불안으로 인한 부동산 타격이 더 나타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감소는 도시 경제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이 신중한 전망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다. 사회 불안 격화로 수많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홍콩 부동산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 최근 침사추이의 킴벌리 호텔(Kimberley Hotel)이 28%나 저렴한 가격인 43억 홍콩 달러에 거래되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을 절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RCA는 “킬벌리 호텔이 가격을 크게 낮춰 거래되면서 앞으로 부동산 소유주, 특히 센트럴의 부동산 소유주들의 인내심과 자금력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정부 시위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잿빛 전망’을 보였다. 미드랜드 IC&I(Midland IC&I)는 “현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은 가격이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마냥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새로 사무실을 임대 계약하려는 자와 사무실 매입을 원하는 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홍콩 사무실 임대료가 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사무실을 찾는 임대 계약 만료자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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