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해당국가가 없는 경우, 기타에 올려주세요. (5회이상 등록시 카테고리별도 부여)


클로이 김 아버지 김종진씨 소회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20180212_213225.jpg

 


“이무기는 천년을 기다렸지만 클로이는 4년만에 용이 되었네요.”

 

스노보드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클로이 김(17 Chloe Kim)의 열풍이 불고 있다. CNN을 비롯한 미국언론은 연일 클로에 김에 관한 소식을 전하며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클로이 김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버지 김종진(62) 씨의 헌신적인 지원과 그녀의 금메달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사연도 소개되고 있다.

 

김종진씨는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클로이가 금메달을 딸거라고 말해 아주 스트레스가 심했다. 결과가 어찌 될줄은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면서 “하지만 금을 딴 지금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난 이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아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느낌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80212_202450.jpg

<이상 사진 NBC 캡처>

 

 

CNN은 김씨가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그는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딸의 승리를 기념했다면서 이런 날이 오기까지 그는 오랜 길을 걸어야 했다고 말했다.

 

1982년 20대 중반의 그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전 재산이 800달러였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클로이가 스노보딩에 재능을 보이자 그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딸에게 매달렸다. 그는 NBC투데이쇼에 출연해 “나같은 이민자들은 항상 얘기하는게 있다.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클로이가 내게는 아메리칸 드림이다”라고 말했다.

 

클로이도 가족의 사랑과 지원을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감격의 눈물을 짓는 모습과 성조기를 두른 채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 “난 우는걸 싫어하지만 이번만은 예외다. 금메달을 집에 가져가도록 밀어준 모든 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cnn 보도.jpg

<이하 사진 클로이 김 인스타그램>

 

 

클로이 김은 ‘자식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인생을 바친 부모님의 마음을 도저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SPN은 용이 된 이무기의 사연(事緣)을 전했다. "김종진씨와 부인 김보라씨는 딸을 이무기(Imugi)라고 부른다. 이무기는 아기 용을 말한다. 클로이는 2000년 용띠해에 태어났다. 한국의 설화에 따르면 어린 뱀이 1천년에 한번 폭풍이 몰아칠 때 하늘로 승천(昇天)하면 비로소 용이 될 수 있다."

 

클로이는 만 열세살이던 2014년 소치올림픽때도 준비된 메달 후보였지만 나이제한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기다려야 했다. 김종진씨는 ESPN 알리사 로닉 선임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클로이는 1천년이 아니라 4년을 기다렸다. 올림픽에서 이무기(클로이)는 금메달을 따서 용으로 승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씨는 “딸이 금메달을 따면 핑크 드래곤 스노보드 아카데미를 열어서 다른 소녀들의 올림픽 꿈을 돕겠다”며 농섞인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1차시도에서 클로이가 전체 선수중 가장 높은 93.75점의 점수를 받자 김종진씨는 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지만 ‘아직 경기가 끝난게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클로이가 경기하는 날 미국에선 두 언니 트레이시와 에리카까지 날아왔고 서울에선 할머니 문정애(75)씨도 와서 손녀딸을 응원하는 배너를 들었다. 두 번째 시도후 클로이는 가족들 사이에 할머니가 와 있는 것을 보고 “세번째 시도는 난생 처음 제 경기를 보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바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미 금메달이 확정되었지만 클로이는 세 번째 시도에서 고난도의 묘기를 잇따라 연출하며 98.25점의 올림픽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아침 경기에 나서는 딸에게 김종진씨는 “어이 이무기, 오늘의 용이 되는 너의 날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폭풍우가 부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클로이 김은 폭풍과 다름없는 정신적 부담을 뚫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이 되었냐구요? 네 제가 정말 용이 됐어요.”

 

 

6d858d45314c80b3ac09df4e6d83acf3_20180116134114_dlwbfdpz.jpg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1. 20180212_213225.jpg (File Size:134.3KB/Download:40)
  2. 20180212_202450.jpg (File Size:104.2KB/Download:35)
  3. cnn 보도.jpg (File Size:97.0KB/Download:36)
  4. 6d858d45314c80b3ac09df4e6d83acf3_20180116134114_dlwbfdpz.jpg (File Size:54.1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공중보건에 대한 홍보와 교육, 조성현 씨

        이민자들의 건강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위해 각종 무료 건강 세미나와 포럼을 제공하는 단체가 있다. 실제로 많은 이민자들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 의료상식 부족과 한국과 다른 의료 시스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과 의료제도에 대한 필요를 해당 서비스 기관에 알리고 더 나은 의...

    공중보건에 대한 홍보와 교육, 조성현 씨
  • [인터뷰 : 마드갈리 카리스베코프 카자흐스탄 쇼트트랙 감독]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컨디션은 좋고, 선수들은 승리를  갈망하고 있어"      평창올림픽이 개막되었다.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16개국 정상급 외빈과 35,000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진행되었다.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 선수들의 공동...

  • [힐링 인터뷰] 최고령 한인 최옥녀 옹- “욕심을 버리고 마음 비우...

    100세 어스틴 한인 최고령 최옥녀 옹 “나는 아직도 궁금한 것 많아” … 지역 어르신으로 큰 역할, 한인의 귀감     어스틴에 100세를 맞이하는 첫 한인이 있다. 어스틴 한인 노인회의 ‘맏언니’인 최옥녀 옹이다.   1918년 9월 6일생인 최옥녀 옹은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정정함을 과시했다. 최옥녀 옹은 “지금도 무엇이든지 ...

    [힐링 인터뷰] 최고령 한인 최옥녀 옹- “욕심을 버리고 마음 비우면 근심 걱정 다 사라져요”
  • ‘강명구마라톤’ 도우미 송인엽교수 file

    유라시아횡단마라톤 동행 홍보앞장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사상 최초로 유라시아대륙을 마라톤으로 주파하는 강명구(60)평화마라토너 작가의 특급 도우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명구 작가는 4일 현재 12번째 나라인 우즈베키스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지...

    ‘강명구마라톤’ 도우미 송인엽교수
  • YG Entertainment 해외사업부 담당 - 황지원 "좋은 한국 뮤...

    텍사스 한인 동포 자녀 가운데 한국 케이팝에 진출한 1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아직 케이팝이 미국이나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기 전인데, 케이팝의 미래를 믿고 이에 도전한 개척자적인 이들로, 어린 나이에, 또 옆에서 끌어주는 사람이 없던 때에 스스로 노력하며 그 길을 걸었던 이들이다. 이제 이들이 다시 텍사스...

    YG Entertainment 해외사업부 담당 - 황지원 "좋은 한국 뮤지션들을 세계에 소개하는 ‘음악 비즈니스’를 틀다"
  • 우리의 삶을 지휘하는 음악가, 조성규

          지휘자의 길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음악인의 인생이다. 본인은 물론 타인을 끝까지 설득하여 많은 연주자들을 하나의 호흡으로 끌어내야 한다. 또한 안정된 메세지가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힘든 과정을 위해 무한한 노력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가, 오클랜드 챔버 앙상...

    우리의 삶을 지휘하는 음악가, 조성규
  • 남북화가 뉴욕전 기획 한행길디렉터 file

    한경보작가 등 첫 공개작품 눈길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처음 공개되는 북한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꽃샘추위 바람이 매서운 16일 저녁. 맨해튼의 명물 하이라인(High Line)이 길게 뻗은 첼시의 오자뉴스 아트스페이스(Ozaneaux ArtSpace)에서 만난 한행길 코리아아트포럼(KAF) 디렉터의 목소...

    남북화가 뉴욕전 기획 한행길디렉터
  • “한-러 교역량 300억달러 열린다” 우윤근 주러대사 file

    러시아 발사야아시아TV 인터뷰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량이 2020년까지 300억 달러가 될 것입니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부임 100일을 맞아 지난 13일 러시아 발사야아시아TV와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우윤근 대사는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총 약 190억 달러로 2016년보다 약 ...

    “한-러 교역량 300억달러 열린다” 우윤근 주러대사
  • “재밌는 도전하겠다” 유채윤디자이너 file

    독자브랜드 CHAEnewyork 반향 맨해튼 소호 입점..온오프라인 활동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올해는 한국, 다음 시즌은 런던과 밀라노에요. 재밌는 도전이 될 것 같아요.”   뉴욕의 신예 디자이너 유채윤(26)씨의 당찬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유채윤씨는 디자인명문 파슨스 스쿨 졸업직후 런칭한...

    “재밌는 도전하겠다” 유채윤디자이너
  • 저스트 절크 인터뷰 file

      지난달 23일 몬트리올 Theatre Rialto에서는 대표 박천실씨가 이끄는 Groupe Cemcoda에서 K-Elements 시리즈를 발표했다. Drop the Beat 댄스 공연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저스트 절크는 성영재씨가 대표이자 리더로 이끄는 대한민국의 댄스 크루 이다. 이 그룹의 평균 연령...

    저스트 절크 인터뷰
  • 리빙 아티스트(living artist), 양 미나

        버려진 가구를 새롭게 손질해서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드는 교민이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쓸모 없는 물건이지만 그녀의 손길이 닿는 순간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 시키는 마술을 연출 한다. 이러한 신비로운 일을 많은 교민들이 가정에서 경험 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리빙 아트는 누구나 쉽게 배...

    리빙 아티스트(living artist), 양 미나
  • “장리욱선생은 제2의 도산 안창호” file

    뉴욕흥사단 윤창희위원장 인터뷰 “도산의 인격과 생애, 동맹독서운동”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제2의 도산’ 장리욱 선생을 아십니까.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0주년를 맞아 흥사단(興士團)을 이끌며 ‘도산 정신(島山 精神)’을 전파한 장리욱 선생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흥사단은 1913...

    “장리욱선생은 제2의 도산 안창호”
  • “세계는 미국의 놀이터 아니다” 촘스키교수 file

    트럼프 고립주의와 공격적 태도 지적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세계는 더 이상 미국의 놀이터 아니다.”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의 문제점을 강력 비판했다고 미주한인네트워크 정상추의 JNC-TV가 11일 전했다.     노엄 촘스키 www.en.wikipedia.org     JNC...

    “세계는 미국의 놀이터 아니다” 촘스키교수
  • 피아니스트 김은비 美최고 라이브클럽 공연 file

    앨범 발매 기념 맨해튼 ‘조스펍’ 연주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차세대 한인 피아니스트 김은비가 데뷔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4월 5일 오후 7시에 맨해튼 소재 공연장 조스펍 (Joe’s Pub)에서 갖는다. 이번 공연은 미국 최고의 라이브 클럽으로 잘 알려진 뉴욕 퍼블...

    피아니스트 김은비 美최고 라이브클럽 공연
  • 뉴욕 김영순안무가 캐나다 초연 file

    화이트웨이브 댄스컴퍼니 'iyouuswe' 공연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뉴욕의 현대무용가 김영순 예술감독이 이끄는 화이트웨이브 댄스컴퍼니가 세계적 명성(名聲)의 밴쿠버 국제 댄스페스티벌(www.vidf.ca)에 초대돼 관심을 모은다.   화이트웨이브 댄스컴퍼니(www.whitewavedance.com)는 김영순 ...

    뉴욕 김영순안무가 캐나다 초연
  • “전쟁방지 북미수교밖에 없다” 문정인특보 file

    문정인 인요한교수 워싱턴 강연 "북미수교로 한반도 전쟁 막아야"     워싱턴=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한반도 전쟁을 막으려면 북미수교밖에 없다!”   문정인(67)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워싱턴DC 우래옥 연회장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문정인 특보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

    “전쟁방지 북미수교밖에 없다” 문정인특보
  • 2017 뉴질랜드 아리아(New Zealand Aria)대회 준우승, 장문영

        2017 뉴질랜드 아리아(New Zealand Aria)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동포 음악인이 있다. 한국에서 음악 대학원을 졸업하고 음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결혼과 함께 뉴질랜드에 이민을 오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아무런 연고 없이 음악인으로 다시 시작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었지만 작년 뉴질랜드 아리아 대회...

    2017 뉴질랜드 아리아(New Zealand Aria)대회 준우승, 장문영
  • 건강한 공동체, 진정한 지역자립을 꿈꾸는 HESED file

    무엇보다 사람이 변화되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이봉래 대표는1시간이 넘는 인터뷰 시간내내 한번도‘수익창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그가 대표로 있는 Joybells(이하 조이벨스)의 캄보디아 자회사격인 Hesed(헤세드)의 정체성이 사회적기업이긴 하지만 비즈니스 필드 중심에 ‘대표직’을 맡은 인물이라고 하기...

    건강한 공동체, 진정한 지역자립을 꿈꾸는 HESED
  • 커리어 우먼을 꿈꾸는 안전관리 현장 소장, 칼리 조

        여풍당당, 건축현장에서 안전 관리사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자 교민이 있다. 공사 현장 특성상 젊은 여성 근무자를 신기해 하지만 신뢰받는 여자 소장으로 인식되면서 커리우먼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아시안 유일, 석면철거 자격증 취득하고 교민 기업인 코너스톤 데몰리션/컨트랙트에서 안전 관리와 현...

    커리어 우먼을 꿈꾸는 안전관리 현장 소장, 칼리 조
  • 용이된 이무기 클로이 김 file

    클로이 김 아버지 김종진씨 소회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무기는 천년을 기다렸지만 클로이는 4년만에 용이 되었네요.”   스노보드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클로이 김(17 Chloe Kim)의 열풍이 불고 있다. CNN을 비롯한 미국언론은 연일 클로에 김에 관한 소식을 전하며 깊은 관심을 표하...

    용이된 이무기 클로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