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캐리 트레이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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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달러 통화 가치가 3년여 만에 크게 오르면서 아시아 최고 캐리 트레이드 통화가 되었다.

 

홍콩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홍콩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이득이 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달러를 팔아 홍콩 달러를 매입으로 아시아 최고 샤프 비율을 기록했다. 샤프 비율이란 위험에 대한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낸 비율로, 환율에서는 가격 변동에 수익률을 말한다.

 

현금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달러 대비 홍콩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으며, 지난 12월 트레이더들의 숏 포지션(매도세)으로 2008년 이후 최고 증시 랠리, 지난 3년래 최장 랠리를 펼쳤다.

 

ANZ 은행의 쿤 고(Khoon Goh) 아시아 헤드 리서처는 “아직까지 환차익 면에서 홍콩 달러가 유리한 상황이며, 이 때문에 홍콩 달러 가치는 당분간 오를 것이다. 특히 춘절 연휴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높아지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옵션 시장은 현재 홍콩 달러가 3월 말까지 미 달러 페그제의 거래밴드 상한가를 도달 가능성을 50%까지 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해도 9.5%였다. 홍콩 달러는 2016년 초 이후 미 달러 대비 7.75 홍콩 달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지시간 7일(화) 오전 11시 52분 전장대비 0.03% 내린 7.7719 홍콩 달러에 거래됐다.

 

은행 간 금리인 하이보(Hibor)는 지난 11월 초부터 대표적 기준금리인 리보(Libor)보다 미국 달러에 대한 금리가 더 높았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장 기간으로, 투자자들을 하여금 홍콩 달러를 저렴한 금리에 빌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에 나서게 했다.

 

2019년 중순 이전만해도 하이보가 리보보다 금리가 수년 간 낮았다. 홍콩 달러의 매입이 이어지면서 홍콩 달러 통화가 거래 밴드 상한선까지 밀리게 되자, 홍콩 중앙은행인 통화국이 결국 시장에 개입하게 되었다. 통화국은 수십억 홍콩 달러를 풀어 시장에 개입해 홍콩 달러 환율 방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 등과 대형 IPO의 주식 매입에도 현지 통화 영향이 커졌다. 작년 여러 건의 대규모 상장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위해 현금을 비축하면서 시장의 현금 유동성 위축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 달러 약세는 단기적이며 홍콩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인기는 곧 식을 것이라고 말했다. 곤 고 전문가는 “홍콩 달러가 미 달러 대비 7.82 홍콩 달러까지 가치 약세를 보일 것이며, 계절적 수요가 사라진 후 단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다시 미 달러와의 수익률 차이를 좁힐 것이다”고 전망했다.

 

크리딧 아그리콜 CIB(Credit Agricole CIB)의 에디 청(Eddie Cheung) 신흥시장 전략가는 홍콩의 경제 침체 전망이 경제 성장과 통화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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