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년 간 7개 테마존 및 20개 시설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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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정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오션파크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106억 4천만 홍콩 달러 상당의 구제 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13일(월), 포스트지에 따르면 오션파크는 확장 공사를 통해 자연과 보존을 바탕으로 어드벤처 테마 리조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향후 7년에 걸쳐 7개 테마존을 만들고 20종의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인기있는 10여가지 시설은 업그레이드되거나 새로운 테마로 변경될 예정이다.

 

공원측은 기존의 동물 쇼를 없애고 동물 전시, 환경 보호, 해양 보존 및 교육에 대한 전시를 중점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시그니처였던 돌고래쇼와 바다사자쇼를 공연하던 오션 공연장(Ocean Theatre) 등 12곳의 시설은 철거될 예정이며, 동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오션파크는 4년 연속 방문객 수가 하락하면서 2019/20 회계연도에 적자가 6억 홍콩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금융기관 차입금 23억 홍콩 달러를 향후 2년 간 상환하지 못할 정도이다. 게다가 오션파크는 호텔과 워터파크 건설을 위해 정부로부터 35억 7천만 홍콩 달러 차입금을 받았으며 2021년까지 상환하도록 되어있다.

 

공원측은 홍콩 시위로 인하여 작년 하반기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해 190만 명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공원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관람객 수가 40% 이상 감소한 33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3/14년도 관람객 수가 76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던 해이다.

 

공원측은 확장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람객 수가 2022/23년도에 5백만 명, 2027/28년에 750만 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오션파크가 확장 공사를 통해 업그레이드되어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향후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야우 탕와(Edward Yau Tang-wah) 상무부 장관은 “정부가 106억 홍콩 달러를 투입한 것은 정부가 오션파크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관광 인프라 투자에 대한 노력을 나타낸다”며 “공원 확장 공사로 향후 10년간 438억 홍콩 달러의 경제 수익과 11,100개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콩도시관광가이드연합는 “주하이 창룽해양왕국(Chimelong Ocean Kingdom)을 다녀와 본 자들은 오션파크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정도로 오션파크는 너무 구식이다”며 이번 오션파크 확장 계획에 대하여 환영을 했다.

 

반면 제레미 탐 만호(Jeremy Tam Man-ho) 민주당 의원은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에도 오션파크는 재정 손실을 봤다. 기존 경영진을 어떻게 신뢰하겠는가”며 오션파크 확장 계획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정부가 5년 동안 공원측의 차입금 및 이자 상환을 지연해 공원이 재정적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공원 경영진과 이사회를 개편하여 새로운 인재를 긴급 수혈해 새롭게 오션파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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