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수업 재개 여부, 2월 말에 다시 발표 예정

 

6.png

지난 2월 9일, 교육부 장관 케빈 영(Kevin Yeung)이 홍콩 내 학교 휴교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scmp) 

 

6일(목),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홍콩 대학 입시 DSE, 중학교 배정 시험 등 중요 시험 일정들이 최소 한 달 연기 또는 취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령윈헝 교육부 장관은 홍콩 대학 입시 DSE 과목 중 중국어 말하기와 영어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이 각각 3월 11일 ~ 19일과 3월 27일 ~ 5월 15일로 예정되었으나 시험 일정이 최소 4주 연기 또는 일부 과목은 취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령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교육부가 두 가지 선택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첫 번째 중국어 말하기 시험만 3월에서 5월 18일 ~ 26일로 연기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변동없이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과 두 번째 중국어 및 영어 말하기 시험은 취소하고 나머지 모든 쓰기 과목들을 4월 24일 ~ 5월 25일로 연기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DSE 시험 연기로 성적 발표 일정도 기존 7월 8일에서 연기될 수 있으며 교육계는 발표 일정 연기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령 장관은 “DSE 시험이 응시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교육 부문의 각계 대표들 또한 시험이 취소되면 안 된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 시험이 3월 27일에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응시자들은 우선 3월 27일에 진행되는 쓰기 과목들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DSE 시험 응시자는 52,000명 이상이다.

 

홍콩시험평가국의 소 궉상 사무총장은 “DSE 시험 기간 동안 응시자들은 최근 2주 간 중국 본토 방문 여부에 대한 건강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모든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열이 38도 이상인 응시자는 출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배정 시험도 3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휴교령이 길어져 3월 9일 이후에 수업이 재개될 경우, 시험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 케빈 령 장관은 학교 수업 재개 연기 여부는 보건 당국의 지침과 각 학교들의 마스크, 소독용 알콜 등 보호용품 공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케빈 령 장관은 “학교는 빨라도 3월 2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것이며 상황을 전면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초중고등학교들은 학교 보조금을 통해 교육부에 마스크와 기타 소독제 제품들을 구입 신청할 수 있다. 유치원들도 동일 물품들을 신청할 수 있도록 특별 보조금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국 본토에서 거주하면서 홍콩으로 등하교하는 약 25,000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은 홍콩 정부 지침인 모든 중국 본토 방문자들에 대한 2주 의무 격리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교총연합회는 “응시자들이 DSE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보다 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줬다. 다만 시험 발표 일정이 지연되면서 해외 대학 입학을 지원하는 일부 응시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홍콩교육근로자엽합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2월 내내 더욱 심화된다면 DSE 쓰기 과목들도 모두 4월, 5월로 연기될 수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입 킨윈 교육 부문 의원은 “교육부는 DSE 향후 시험 일정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가능한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연기된다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연기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6.png (File Size:566.3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48 중국 中환구시보 후시진, 韓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우한 실수 되풀이 될 수도” 호주브레이크.. 20.02.24.
747 중국 中 교도소 집단 확진 ‘슈퍼 전파자’는 교도관! 500명 이상 확진 판정… 호주브레이크.. 20.02.21.
746 중국 봉쇄 한 달 ‘우한’ 시민들 분노 폭발! “살려달라”는 주민, 체포하는 공안… 호주브레이크.. 20.02.19.
745 중국 '큰손' 중국발 세계 원자재시장 출렁! 마그네슘값↑소비 침체로 구리•아연↓ 호주브레이크.. 20.02.19.
744 홍콩 영화관·노래방 등 2주 영업 중단 권고에 미온적 반응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43 홍콩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에어로졸 감염 제기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42 홍콩 국경 폐쇄로 관광객 수 1일 3천명으로 급감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41 홍콩 학교 휴교령 3월 16일까지 연장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40 홍콩 은행 추가 구호책 발표 ‘매달 대출 상환액 인하’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39 홍콩 홍콩정부, 우한폐렴바이러스 구제책 HK$250억 file 위클리홍콩 20.02.18.
738 중국 ‘바이러스 유출’ 中교수 논문 파장! “유출 확인될 경우 정부 신뢰도 추락” 호주브레이크.. 20.02.16.
737 홍콩 코로나에 아시아 경제 ‘들썩’ file 위클리홍콩 20.02.11.
» 홍콩 코로나에 대학입시·중학교 배정시험 모두 일정 연기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5 홍콩 코로나 관련 가짜 정보에 주민들 더욱 불안 떨어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4 홍콩 청정에너지 전쟁, ‘중국·인도도 아닌 인도네시아’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3 홍콩 요식업 연간 매출, 2003년 사스 이후 첫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2 홍콩 신종 코로나 확산에 은행들 대규모 구제책 발표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1 홍콩 우한 폐렴 바이러스, 앞으로 몇 주간 절정 이룰 것으로 file 위클리홍콩 20.02.11.
730 중국 동북 3성중 유독 헤이룽장성만?’신종 코로나’로 피해 속출 호주브레이크.. 20.02.10.
729 중국 시진핑 리더십 ‘구설’… 공식석상 피해 지시만 호주브레이크.. 2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