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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홍콩인 5명 중 3명이 정부가 공급하는 코비드19 백신 접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당(Liberal Party)이 정부가 공급하는 코비드19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견해를 조사하기 위해서 지난 12월 22일~27일 기간 18세 이상의 성인 2,691명을 대상으로 유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0일(수)에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0% 이상이 홍콩 정부의 코비드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하여 알고 있으며, 응답자 약 60%(1,600명)가 정부가 공급하는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40%가 백신 접종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백신 접종을 원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1,600명 중 절반 이상인 51.7%(827명)가 코비드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지지한 반면 32.1%가 반대했다.

 

응답자 약 55%(1,112명)가 자신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하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펠릭스 청(Felix Chung) 자유당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가 시민들의 백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에게 백신에 대한 정보와 임상 결과를 더 많이 공개해 시민들의 의구심과 불안을 해소시켜야 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더 나아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아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자에게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완화한다거나 중국 본토에서 격리를 면제받는 등 백신 접종을 장려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서 전체인구의 65~70% 이상이 항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렁 치치우(Leung Chi-chiu) 호흡기 질환 전문의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률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키고 있고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적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백신 접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바이러스 검체 검사와 더불어 또 하나의 방역 조치일 뿐이다. 백신 접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백신 접종을 통해 단기적으로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할 가능성에 대해서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 현황과 백신 효과를 입증하는 더 많은 데이터가 발표된다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람(Wilson Lam) 전염병 전문의는 백신 접종 의무 계획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온라인과 언론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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