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전시로 쇼핑몰로 손님들의 발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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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뷔통의 Object Nomades Collection Show

 

홍콩 시위와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홍콩 쇼핑지구의 점포 공실률이 유례없는 사상 최고로 치솟은 가운데 명품 브랜드들과 쇼핑센터들이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례없는 최악의 경기 불황과 소매 침체에 홍콩 대표 쇼핑 지구에 위치한 공실 점포가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센트럴 지역 점포 공실률이 15.3%에 달했으며 코즈웨이베이는 14.4%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침사추이 소매 점포 임대료는 전년 대비 35% 하락해 월 평균 펑방 피트당 133 달러(1,032 홍콩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코즈웨이베이는 전년 대비 43% 하락해 955 홍콩달러(123 달러)로 하락했다.

 

임대료가 하락하자 많은 명품 소매 브랜드들이 단기 임대 또는 팝업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JLL의 올리버 통(Oliver Tong)은 “최근 센트럴 및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1,000~10,000 평방 피트 면적의 점포를 짧게는 10일, 길게는 3개월 단기 임대한 대형 브랜드들이 몇 곳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루이뷔통을 들 수 있다. 루이뷔통은 지난달 센트럴 페더 빌딩(Pedder Building) 2개 층을 단기 임대해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을 결합한 오브젯 노마드(Object Nomades) 콜렉션 쇼 전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밖에도 100년 역사 자랑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센넷 프레레스(Sennet Freres)는 지난해 12월 코즈웨이베이 로셀 스트리트에 위치한 건물 4개 층을 임대해 자체 디자인한 웨딩드레스 매장을 오픈했다.

 

쇼핑센터 운영업체들도 예술 문화와 브랜드의 협업 전시를 통해 쇼핑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을 쇼핑몰로 발길을 끌어 임차인들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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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마크 BELOWGROUND 전시

 

 

홍콩 랜드(Hongkong Land)는 지난 3월 랜드마크 아트리움 지하에 하이브리드 문화 및 리테일 공간인 ‘BELOWGROUND’라는 전시 공간을 열었다. 첫 전시로 ‘시간 여행(Time Travel)’이란 테마로 현지 예술가 아파 안파(Afa Annfa), 치노 램(Chino Lam), 스트리스 예술가 코프2(cope2)의 작품과 명품 브랜드 디올 맨(Dior Men), 켄죠(Kenzo), 구찌 맨(Gucci Men), 셀레느 맨(Celine Men)의 컬렉션을 함께 결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신디아 느(Cynthia Ng) 쿨리너스(Colliers) 리테일 서비스 이사는 “점포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많은 쇼핑센터들이 일부 공간을 문화 예술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마련해 쇼핑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고 전시 공간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이것이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효과를 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K11그룹 소유주 뉴월드 개발업체(New World Development)도 지난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예술 문화와 소매 브랜드를 결합한 전시를 개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드리안 청(Adrian Cheng) 선임 부회장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홍콩, 광저우, 상하이, 우한, 선양 등 도시에서 문화와 소매 브랜드를 결합한 전시를 여러 차례 주최했다. 그 결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상승했으며, 쇼핑센터를 찾는 방문객 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뉴월드 개발업체는 지난 2009년부터 홍콩에서만 1,000여 회, 중화권 도시에서 5,000여 회의 예술 문화 전시를 주최해 일찍이 문화 예술과 브랜드의 콜라보 전시 전략을 채택해왔다.

 

어드미얼티와 쿼리베이 지역에 A급 사무실 및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스와이어 프로퍼티스(Swire Properties)도 지난 2008년에 아트이즈트리(ArtisTree) 문화예술 복합 공간을 오픈해 임차 소매 브랜드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거나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개장 이래 지금까지 200여 회의 행사를 주최했으며 1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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