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A, 팬핸들 30A 등 추가... 전체 8개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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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경관도로 가운데 하나인 인디언 리버 라군 내셔널 경관도로(Indian River Lagoon National Scenic Byway)에서 바라본 석양 모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가 올해 연방 고속도로청(FHA) 경관도로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경관도로(America's Byways)'에 3개 도로를 추가했다. 이로써 플로리다에서 연방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린 도로는 총 8개가 됐다.

경관도로 프로그램은 30년 전에 시작됐다. 1991년 연방의회는 '전국 경관도로 프로그램(NSBP)'을 설립했고, FHA에 관장 기구를 두어 전국의 도로들 중 고고학, 문화, 역사, 자연, 경관, 레크리에이션 등 특정 요소를 담은 곳을 명단에 올리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경관도로는 두가지로 나뉜다. 도로 특정 요소 중 2개 이상을 충족시킬 경우 '올 아메리칸 로드(All-American Roads)'라는 타이틀을 수여한다. 또 특정 요소 중 1가지를 충족한 경우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National Scenic Byways)'에 오를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전자 타이틀을 지닌 도로는 60개, 후자는 168개이다.

플로리다는 그동안 '올 아메리칸 로드'로 '플로리다 키 제도 경관도로(Florida Keys Scenic Highway)'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세인트 존스 카운티의 A1A 경관 및 역사지 해안가 도로(A1A Scenic and Historic Coastal Byway)가 더해져 이 분야에서 2개를 지니게 됐다.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에는 올해 볼루시아 카운티 서쪽의 '리버 오브 레이크스 문화 유산 지역(The River of Lakes Heritage Corridor)과 팬핸들 지역의 '경관도로 30A(Scenic Highway 30A) 등 2개가 새로 추가돼 이 분야에서 6개를 보유하게 됐다.

FHA 프로그램은 특정 경관지의 보존과 개선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관광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FHA는 올해 선정된 지역 도로들은 독특한 특성을 통해 미국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행자들에게는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지는 탐험, 그리고 주민들에게는 집에서 머지 않은 경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각 주에는 자체적으로 지명한 경관도로들이 있으며, 플로리다에는 총 21개가 있다.

다음은 플로리다에서 '아메리카 경관도로' 타이틀을 지닌 경관로 8개이다. (알파벳 순. 위치는 지도 숫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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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의 '아메리카 경관도로' 위치.
 
1. A1A 경관 및 역사적 해안도로(A1A Scenic & Historic Coastal Byway)

그동안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였으나 올해 '올 아메리칸 로드'로 승격된 곳이다. 플로리다 북동쪽 해안의 특유의 자연 경관과 함께 플로리다 초기 역사를 안고 있다. 이곳은 워싱턴 오크 가든 주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세인 어거스틴 그리고 과나 톨로마토 마탄사스 내셔널 에스투아린 리서치 보호지역(Guana Tolomato Matanzas National Estuarine Research Reserve) 등을 끼고 있다. 총길이 72마일.


2. 빅 밴드 경관도로(Big Bend Scenic Byway)

하늘을 향해 높게 솟은 소나무 숲 지대와 청녹색 걸프만을 끼고 있는 곳이다. 백 밴드에는 광대한 해초밭, 습지, 굽이굽이 흐르는 강, 하얀 모래 사장, 깊은 숲, 수정처럼 맑은 샘 등이 있다. 특히 와쿨라 스프링 주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깊은 샘을 갖고 있다. 총길이 220마일.


3. 플로리다 블랙베어 경관도로(Florida Black Bear Scenic Byway)

플로리다 중부 이북 오칼라지역의 실버 스프링스와 대서양 오몬드 비치를 연결하는 이곳은 길고 끊기지 않는 자연 풍경과 소나무 향이 가득한 정취가 특징이다. 자연에는 블랙곰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 동물, 무성한 아열대 식물,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는 샘 등이 있으며, 캠핑, 하이킹, 자전거 타기, 낚시, 수영, 보트 타기, 카약, 카누와 같은 많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총길이 123마일.

4. 플로리다 키 제도 경관도로(Florida Keys Scenic Highway)

2009년 이래 '올 아메리칸 로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플로리다 키 제도는 마이애미 남단에 위치한 키 라고에서 시작해 옛 철도 다리를 따라 일련의 섬들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최남단 키웨스트에 도달하는 유명 경관도로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생애 한번쯤은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 총길이 106.5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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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의 대표적인 경관도로인 플로리다 키 제도(Florida Keys Scenic Highway)를 잇는 '세븐 마일 브릿지(7-mile bridge)' (wiki pedia)
 
5. 인디언 리버 라군 내셔널 경관도로(Indian River Lagoon National Scenic Byway)

내륙의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로써는 북미 어느 지역보다 가장 많은 특종 샘물 서식지가 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해안가는 역사지, 조류관찰, 낚시, 서퍼, 수영객, 보트타기, 그리고 피서객들을 모으고 있으며, 야생보호지, 주립공원, 박물관, 비치, 뱃길 그리고 케네디우주센터로 통하는 길로 점철돼있다. 총길이 150마일.

6. 오몬드 경관도로 및 산책로(Ormond Scenic Loop & Trai)l

이곳에는 4개의 주립공원과 6개의 크고 작은 지역 공원들이 있어 하루 쉼터로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또 토모카 주립공원과 인근에 박물관, 역사적인 공공 건물, 오래된 개인 주택 등이 있어 플로리다의 문화 유산 및 역사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인근 비치와 여러 휴양지들로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총길이 36마일.

7. 리버 오브 레이크 문화 유산 지역(The River of Lakes Heritage Corridor)

올해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에 이름을 올렸다. 센트럴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의 먼로 호수(Lake Monroe)에서 풋남 카운티까지 여러 호수와 강을 낀 길들로 어지럽게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 루트에는 세인트 존스 강을 따라 증기 보트가 다니던 시절에 형성된 오랜 문화가 건축물, 음식, 지역 행사 등을 통해 유지되고 있는 독특한 동네들이 자리잡고 있다.

8. 시닉 하이웨이 30A(Scenic Highway 30A)

올해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플로리다 북서부 팬핸들 지역의 30A번 고속도로는 미국에서 이미 가장 아름다운 도로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멕시코만을 따라 이어지는 곳에는 청정비치로 이름난 그레이튼 비치 주립공원과 미국 최초로 '뉴어바니즘' 스타일 주거지가 들어선 해변 등 유명 해안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은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의 강타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점차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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