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재확산 막는 길은 미접종자 백신접종이 관건”
 
shot.jpg
▲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지가 되면서 보건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 전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조정관 제프 지엔츠는 미 전역 코로나19 사례의 거의 5분의 1이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했다면서 “플로리다가 재확산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예방 접종 격차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으로 인해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플로리다를 포함한 4개 주에서만 전국 사례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막을 수 있는 것 막지 못하는 것이 더 비극”

지엔츠는 16일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최근 거의 모든 코로나19 입원 및 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그 자체로 비극적인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비극적이다"라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왈렌스키 소장은 “코로나19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유행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플로리다에서는 11.5%의 양성률이 나온 가운데 231명의 사망자를 냈다. 보통 양성률이 5%이하일 경우 바이러스가 잡혀가는 증거로 여겨지는데, 현재의 양성률은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약 4만6000명의 새로운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는 이전주에서 발생한 약 2만4000명의 거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플로리다 주민의 약 54%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접종 속도는 크게 느려지고 있다. 이번 주 예방접종 수치를 10주 전과 비교하면 매주 새로운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의 수는 약 3분의 2로 감소했다.

백악관이 15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지난 7일 동안 전국의 새 코로나19 사례 18만4145건 중 21.4%를 차지했다. 사례가 증가하면서 입원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은 3652명으로, 불과 한 달 전 입원한 사람의 두 배 이상이다.

제리 데밍스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지역적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혼잡한 실내에서는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는 있지만 백신이 없었던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기는 했다. 이때문인지 론 드샌티수 주지사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낙관적인 드샌티스 주지사 “병원 포화상태 될 위험 없다”

드샌티스는 새로운 사례의 증가가 계절적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의 캠페인 웹사이트는 최근 백악관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언급하며 "나의 플로리다를 파우치로 만들지 마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음료수 쿠지(온도 보호 홀더)가 포함된 상품을 소개했다. 또 다른 쿠지는 “도대체 마스크를 쓰고 맥주를 어떻게 마실 수 있지?”라고 묻는다.

주지사 대변인 크리스티나 퍼쇼는 이메일에서 플로리다는 가장 위험한 그룹인 65세 이상 거주자의 85%가 예방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1년 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썼다.

이메일은 “주지사는 실제로 이것을 몇 달 동안 예측했다... 사례가 증가하는 동안 병원이 포화상태가 될 위험은 없다”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이와 결이 다르다.

플로리다국제대학(FIU)의 공중보건연구원 메리 조 트렙카 박사는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위험도를 0으로 줄이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라면서 “예방 접종을 한 노인들의 경우, 주변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면 바이러스에 재감염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를 통제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지역사회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트랩카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여름철에 코로나감염사례 가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 접종을 받는다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
  1. shot.jpg (File Size:72.7KB/Download: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20 캐나다 캐나다, 8월 9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규제 완화 file Hancatimes 21.07.29.
7019 캐나다 트뤼도 총리, 원주민 기숙학교관련 수사 지원 밝혀 file Hancatimes 21.07.29.
7018 캐나다 퀘벡주 보건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당분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혀 file Hancatimes 21.07.29.
7017 캐나다 퀘벡주 8월부터 “백신 복권” 시행 file Hancatimes 21.07.29.
7016 캐나다 29일부터 사흘간 밴쿠버 다시 고온 날씨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5 캐나다 BC 산불 진압 위해 외국 소방관들 속속 입국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4 캐나다 다문화자문위원 반인종차별 관련 입법 촉구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3 캐나다 1980년대 이후 캐나다 청년 고용도 점차 악화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2 캐나다 주말 BC 산불 상황은 나아졌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1 캐나다 8월 써리로 오가는 스카이트레인 불편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0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지난해 정점 시기로 복귀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9 미국 “제발 우리를 도와 줘요" 세인피 시, 주정부에 ‘적조 제거’ 호소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8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 '노선 전쟁'… 유니버설, 디즈니 노선 변경 시도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 미국 플로리다, 미국 코로나 사례의 5분의 1... '미접종자 팬데믹' 시작됐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6 미국 올랜도 I-4 익스프레스 공사 마무리 수순... 다음 단계는?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5 미국 인프라 투자법안 상원 토의 개시... 공화당, 부결 공언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4 미국 플로리다 남성, 의사당 습격사건 가담 8개월형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3 캐나다 BC주 비롯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7002 캐나다 캐나다 최악의 도로 레벨스톡-골든 구간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7001 캐나다 새 시버스 버라드 치누크 22일 처녀 항해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