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컴 상권 활성화 위해 한인사회와 적극 교류할 것”

“어번지역, 병원과 고등학교 증설 가장 시급한 현안”

“한인에게 중요한 음력설 축제 8일 간 개최방안 논의”

 

올 3월 실시된 NSW 주총선을 통해 상원의원에서 하원의원으로 갈아타는데 성공한 린다 볼츠(Lynda Voltz) 어번 노동당 의원은 지역구 현안으로 어번병원 시설 확장과 시드니올림픽파크의 고등학교 증설을 꼽았다.

볼츠 의원은 12월 6일 리드컴쇼핑센터에서 이미진 톱뉴스 대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두가지 현안 해결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와의 본격적인 교류 협력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볼츠 의원은 어번 위주로 열렸던 행사를 장차 리드컴으로 확대 시행해 역동성을 주고 상권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내년 음력설 축제를 8일 연속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드컴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인 사업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어번 지역의 치안문제와 더불어 심각한 마약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들이 지역 골프장 경영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길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정치경력 위주로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비롱걸스하이스쿨을(Birrong Girls High School) 졸업했으며 호주예비군(Australian Army Reserve)에서 다년간 봉사했다. 다수 정치인의 보좌관 및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존 포크너 전 국방부 장관의 선거담당 참모로 일했다.

2019년까지 12년간 NSW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보훈부 및 스포츠부 야당 예비 장관도 맡았다. 2019년 3월 실시된 NSW 주총선에서 루크 폴리 NSW 노동당 대표가 떠난 어번 지역구에 출마해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반테러 및 국제보안 학사를 취득했으며 2명의 딸을 두고 있다.”

     

Q. 3월 NSW 주총선 끝난지 8개월여 지났다. 그간 어번 지역구에서의 활동사항은?

“선거 당시 2개 주요 이슈가 있었다. 어번병원 확장과 시드니올림픽파크에 고등학교 증설 문제였다. 그 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어번병원은 수술용 침대를 10개에서 20개로 증가시켜 환자 수용력을 늘리도록 애쓰고 있다.

그러면 어번병원에서 고관절과 무릎관절 대치 수술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골절병동(fracture clinic) 신설도 논의 중이다. 시드니올림픽파크에 고등학교 증설은 최우선 추진 사항이다. 이를 위해 NSW 교육부 장관을 3번이나 만나 논의했다.

내년에 본격적인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악화되는 기차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운행 증편 문제도 중요한 이슈다.”

 

Q. 리드컴과 뉴잉턴은 시드니에서 한인 인구와 사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리드컴엔 많은 한인 업체들이 있다. 둘리스 재개발이 한인 상권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리드컴 상권과 리드컴쇼핑센터 활성화 문제를 지역 카운슬 및 기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어번에서 하나의 대형 음력설 축제를 개최하는 것 보다는 리드컴으로 나눠 확대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 역동성을 주기에 좋을 것이다.  어번은 많은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이다. 거의 매주 축제가 열린다. 

이런 강점을 살려 다민족들이 만나는 지역으로 만들어 상권을 살려야 한다. 내년 음력설 축제는 8일 연속 열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사회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Q. 리드컴의 치안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번 지역구는 NSW에서 2번째 많은 노숙자, 2번째 높은 실업률, 2번째 많은 자녀를 둔 독신녀(single mum), 첫번째 많은 무소득 난민 거주자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런 요인들이 전체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심각한 약물과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범죄 해결도 중요하지만 마약과 약물 및 건강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그래서 선거공약으로 6개의 마약재활치료소(drug clinic) 추가 설치를 약속했다. 마약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이 치료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Q. 어번은 많은 한인교회를 포함해 많은 교회가 있는 전형적인 다문화 선거구이다  

“교회에서 많은 행사가 열린다. 저도 성탄절 이브마다 리드컴의 세인트제이콥스가톨릭스쿨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누구나 가서 함께할 수 있는 소속 교회가 있다는 것은 호주의 오랜 전통이고 좋은 점이다.

다문화사회가 되면서 친근하고 편안한 곳으로서 교회도 다양화되고 있다.”

 

Q. 한인사회와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아직 한인사회 활동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제 교류를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주요 홍보물에 한글도 추가했다. 앞으로 주요 보도자료를 한인사회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한인사회 행사 중 한가위 축제나 음력설 축제에 참가한 적이 있다.

노동당의 보훈 담당 의원으로서 지난해 가평전투 관련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에도 참가했다. 거기서 한국 시드니총영사도 만났다. 올해 9월 NSW 주의사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행사에도 참석했다.”

볼츠 의원은 시드니 서부메트로(Metro West) 기차역 유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부메트로 건설시 파라마타와 올림픽파크에 기차역이 건립되는데 실버워터 동부에도 역이 들어설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러면 뉴잉턴 주민과 사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또 카나본골프장을 예로 들며 한인 골프 애호가들의 지역사회 기여에 찬사를 보냈다. “이 지역에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골프클럽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인들이 아니었으면 많은 골프클럽들이 문을 닫았을 것이다.

호주인들이 떠난 골프장을 한인들이 채워주면서 골프장이 유지되고 있다.”

 

Q. 한인사회에 연말연시 인사를 해달라

“올해는 경기침체로 소매업체과 기업체에 힘든 시기이다. 앞으론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어번 지역구로 들어오는 모든 소수민족들도 전체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원이다. 해마다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와 융화되는 것은 멋진 일이고 축하할 일이다.

성탄절과 새해가 포함된 연말연시는 이를 기억하고 축하하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휴가철을 맞아 골프도 치고, 해변에도 가고, 불꽃놀이와 새해 축제도 즐길 멋진 시기다. 즐겁고 행복한 연말연시가 되기 바란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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