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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컨설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의 호주 부동산 시장 전망 결과 오는 2021년까지 캔버라-퍼스-브리즈번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호바트의 한 주택가.

 

‘BIS Oxford Economics’ 전망, 시드니, 향후 3년간 성장 둔화 예상

 

향후 3년간 호주 부동산 시장은 캔버라(Canberra), 퍼스(Perth), 브리즈번(Brisbane)이 주도하며 시드니는 더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단기간에 걸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 컨설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가 금주 월요일(25일) 내놓은 보고서로, BIS는 주택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특히 거치식 대출(interest-only loan)에 대한 단속과 연간 20만 채가 넘는 기록적인 주택건설 수준을 감안할 때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외 이민자 유입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경제여건이 강화되며 주택 공급이 기본적인 수요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는 2021년부터 호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BIS의 이번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이후 시드니 주택 가격은 85%가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주택담보 대출의 절반은 투자자들이었다. 이들로 인해 시드니 주택 가격이 치솟았음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이다. 2013년, 시드니의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65만 달러였지만 지금은 약 120만 달러에 이른다.

시드니 주택 중간 가격은 2017년 최고조에 달했으며, 호주 신용자산관리국( 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의 강화된 대출 규정으로 지난해 6월 이후에는 110만 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BIS는 내년도 시드니 주택 가격이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택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큰 폭의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BIS 보고서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주택 가격이 조정되고 공급 부족과 경제 환경 개선으로 가격이 안정된 이후 2021년부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윈= 시드니에 비해 주택 시장이 빠르게 정점에 달해 2014년 6월 중간 가격은 62만800달러를 기록한 뒤 19%가 하락, 현재는 50만5천 달러에 이르렀다. 이전의 원자재 경기 붐은 다윈의 주택 건설을 부추겼고 이후에는 인구 증가가 주택 공급 과잉을 불러왔다. 보고서는 다윈의 주택 가격이 현재의 하락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후 2021년까지 5%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즈번= 시드니, 다윈과는 달리 브리즈번의 주택가격은 향후 3년 사이 13%가 상승할 것으로 진단됐다. BIS의 예측에 의하면 브리즈번 중간 주택 가격은 6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리즈번의 아파트 공급 과잉은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나 퀸즐랜드 주로의 국내 이주가 늘어나면서 브리즈번의 주택 시장은 호주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캔버라= 브리즈번, 퍼스와 함께 2021년까지 주목할 만한 주택시장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두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폭은 10%로 중간가격은 각 77만 달러, 57만 달러로 집계됐다. BIS는 캔버라의 경우 호주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도시로 이 도시의 주택 시장은 아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퍼스= 향후 2년간은 최소 성장을 이어가다 2021년 이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BIS의 앤지 지고마니스(Angie Zigomanis) 수석 연구원은 퍼스 주택 시장에 대해 “현재 주택 가격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가격 하락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 이민자 및 국내 이주도 증가하고 있어 주택 시장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멜번= 시드니와 달리 멜번은 3년 후 6%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시드니에 비하면 덜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이후 멜번의 주택 가격은 65%가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중간 주택 가격은 89만2천 달러로 집계됐다. “빅토리아 주의 급격한 인구 증가는 주택 수요를 높이고 있으며 규제 강화로 인한 투자자 감소는 멜번 주택 가격 상승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BIS의 진단이다.

보고서는 “새로 건축되는 주택들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이민자 유입 및 국내 이주로 향후 3년간 주택 공급은 대체로 충복될 만하다”고 분석했다.

 

▲애들레이드= 자동차 제조업이 사라지면서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경제 및 부동산 시장 또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하지만 조선업이 고용을 촉진하고 국내 이주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021년 애들레이드 주택 가격은 9%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중간 주택 가격은 55만5천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호바트= 타스마니아 부동산 시장은 호주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평가된다. 호바트는 지난 3년 사이 주택 가격이 35%나 올라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1년 중간 주택 가격은 48만5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호주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고마니스 연구원은 “현재 호바트로 이주하는 이들은 젊은 커플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족들로, 호바트의 주택 가격이 아직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2018-21년 사이 각 도시별 주택시장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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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BIS Oxford Economic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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