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자 "코로나 백신 준비 안돼 개학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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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 당국자가 미국 학생들의 가을학기 개학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하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교육부가 학교 재개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조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웹사이트 화면 모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보건 당국자가 미국 학생들의 가을학기 개학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하는 입장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콜로라도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접견하면서 "여러분들이 반드시 학교들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학생들의 등교 시점을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학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한 지역별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문을 닫든 상태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방식 등으로 원격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 학년도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학교를 안전하게 열고 싶고, 가능한 빨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가 닫혀있는 상태로는 우리나라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ㆍ사회활동을 정상화하는데 학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하지만 바로 전날인 12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말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파우치 소장은 청문회에서 학생들이 다시 등교하는데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어린 학생들의 감염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하고 "새 학년도가 시작될 시점에도 코로나 백신은 준비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완전히 면역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면서 "파우치는 좋은 사람이지만 학교 문제에 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를 다시 여는 권한은 각 지역 당국에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강제조치를 할 수는 없다. 실제 지역 정부들은 가을에 개학할 수 있을지 부정적인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올가을 개학 가능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곳들도 비슷하다. 테네시주 출신인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도 마찬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건ㆍ교육ㆍ노동ㆍ연금 위원장이 지역구 사정을 언급하면서 "테네시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가을 학기에 다시 교정에 나오도록 하기에는 아직 (바이러스) 검사 수준이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현재 미국은 전체 확진자 155만 명에 사망자 9만 2천 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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