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의 브리즈번 거주 남성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한국여성을 2주 동안 감금한 채 약물을 투여한 상태에서 무차별 강간 폭행하고,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는 등의 엽기적 범죄를 벌인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현재 강간, 감금, 폭행, 강제 약물 투여, 불법촬영 등 28가지 죄목으로 기소됐으며 보석신청은 기각됐다.

기소된 남성은 4일 브리즈번 치안법원에 소환됐으며, 이미 성폭력 및 여성 살해 위협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슬랜드주 유력일간지 쿠리어메일에 따르면 경찰은 가해 남성이 피해자 한국 여성을 지난 1월 16일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영어를 가르쳐주는 친구가 되겠다”며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틀 후 두 남녀는 골드코스트의 무비 월드를 가기 위해 만났으나 ‘감기약’이라며 건네 준 약을 복용한 한국 여성은 의식을 잃었고, 수시간 후 가해 남성의 침대 위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깨어난 피해 여성에게 가해자는 “이제 너는 내 애인이다”라는 말과 함께 피해 여성의 입을 손으로 가린 채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경찰조서에 따르면 피해 한국인 여성은 1월 30일까지 남성의 그래니플랫에 감금된 채 강제로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간을 당했다.

가해 남성은 강제 성추행 장면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했고, 피해 여성이 저항할 때마다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가해자는 피해 한국여성이 강제로 복용했던 알약을 소지한 상태였다.

또한 강제 성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테이프와 사진 등도 피의자의 거주지에서 압수됐다.

동영상 속의 피해 한국 여성은 남성의 성추행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거나 의식 불명 상태로 확인됐다.

가해자는 친모 소유의 단독주택 뒷마당의 그래니플랫에 거주해왔고, 범행도 그곳에서 자행됐다.

가해자는 또 피해 여성의 여권을 빼앗은 상태에서 “울음 소리를 그치지않거나 도주하면 성행위 동영상을 업로드하겠다”고 위협했다.

피해 한국 여성은 탈출하기 위해 “내가 일하러 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종신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해 남성을 2주 여 동안 설득했고 결국 1월 31일 가해자는 자신의 승용차로 한국 여성을 시내에 내려줬다.

차량에서 내린 피해한국여성은 곧바로 경찰서로 향해 2주 동안의 악몽을 낱낱이 신고했다.

가해자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합의 하의 성관계였고 감금한 적도, 약을 강제로 먹인 적도 없었다”고 범죄 사실을 부인했지만, 치안판사는 “동영상 자료만으로도 범행 정황이 명백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는 앞서도 다른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살해 위협을 가한 전력이 있다”며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피의자는 2월 26일 브리즈번 치안법원에 재소환된다.

 

©TOP Digital/05 February 2018

http://topdigital.com.au/node/5317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27 뉴질랜드 이민자 노동력 착취한 식당 주인 부부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8.02.11.
2626 뉴질랜드 바다 쓰레기 건져온 패들 보더 “해양 쓰레기 투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 NZ코리아포.. 18.02.11.
2625 호주 연방 노동당, 최저임금 주 $80 인상 추진…? 톱뉴스 18.02.10.
2624 호주 이민자 소규모 사업체 성공률, 호주인 사업체보다 높다 톱뉴스 18.02.10.
2623 호주 해 질 무렵,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즐기는 문화 축제 ‘선셋20°N’ 톱뉴스 18.02.10.
2622 호주 NSW주 정부, 스포츠 활동 100달러 상품권 지급 톱뉴스 18.02.10.
» 호주 브리즈번 남성, 워홀러 한국여성 2주간 감금한 채 무차별 강간 폭행 톱뉴스 18.02.10.
2620 호주 턴불-트럼프, 2월 23일 백악관서 회담 톱뉴스 18.02.10.
2619 호주 멜버른 간호사의 거동 불편 환자 학대 동영상 파문 톱뉴스 18.02.10.
2618 뉴질랜드 뉴질랜드 업계 숙련된 기술 인력 부족 NZ코리아포.. 18.02.10.
2617 뉴질랜드 스쿨버스 지원금액 폐지, 학생들 인도 없는 차도 걸어서 다녀 NZ코리아포.. 18.02.10.
2616 뉴질랜드 관광객 증가, 퀸스타운 사회 간접 시설 확충 압박 NZ코리아포.. 18.02.10.
2615 호주 필수 직종 종사자들, 시드니 도심 인근 지역에서 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14 호주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 ‘30년 빠른 조기진단’ 기술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13 호주 매일 조금씩 한잔... 술, 적게 마셔도 오래 지속되면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12 호주 향후 호주 주택은 어떤 모습? 2018년 건축 트렌드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11 호주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 둔화 속, 첫 구입자는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10 호주 It's hot, and then cold, and then rainy, and then hot again...(1)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9 호주 교실에서의 스마트폰, 학습 성과에 방해일까 효과적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8 호주 호주 5개 주요 도시, 지난 10년 사이 실질 주택가치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7 호주 중앙은행, 18개월째 최저 기준금리 1.5%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6 호주 NSW 주 ‘어린이 스포츠 활동비’ 1명당 연간 100달러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5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Youth Summit’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4 호주 시드니 남부 및 캔터베리-뱅스타운 아파트 가격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2603 뉴질랜드 보호장구도 없이 아이들 9명이나 태운 채 음주운전한 여성 NZ코리아포.. 18.02.06.
2602 뉴질랜드 개펄 구덩이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목숨 구한 어부 NZ코리아포.. 18.02.06.
2601 호주 임금•물가 상승률 추월한 사립학교 학비 인상폭 톱뉴스 18.02.02.
2600 호주 시민권 취득자 감소세… 장기 심사 대기자는 증가 톱뉴스 18.02.02.
2599 호주 타이완, 타스마니아 산 과일 수입 금지 톱뉴스 18.02.02.
2598 호주 연방정부 캐비넷 문건 유출 파동 확산 톱뉴스 18.02.02.
2597 호주 5세 이하 NSW 아동 독감 예방주사 무료 톱뉴스 18.02.02.
2596 호주 상속세 없는 호주, 부유층 이민자들이 몰린다 톱뉴스 18.02.02.
2595 뉴질랜드 뉴질랜드, 지난 1월, 150년 이래 가장 뜨거웠던 달 NZ코리아포.. 18.02.02.
2594 뉴질랜드 매년 20명 정도 어린이, 배터리 삼켜 병원행 NZ코리아포.. 18.02.02.
2593 호주 공립-사립-셀렉티브 학교,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92 호주 전 세계 국가와 비교한 호주 각 주(state)의 경제 규모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91 호주 연방 정부, 세계 최고 건강 추구하는 ‘국가적 임무’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90 호주 신규 보육 서비스 지원 패키지... ‘보조금 제도’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9 호주 신기술 혁신... 30년 이내 호주인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8 호주 심리학자가 주는 ‘매일의 행복감 찾기’ 다섯 가지 조언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7 호주 비만, “사회적 전염 가능성 있다”... 미 연구진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6 호주 호주 경제 선두 NSW 주, 주택공급 부족으로 1위 ‘위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5 호주 은퇴한 ‘베이비부머’ 등의 이주로 지방 도시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4 호주 NSW 주 정부, 5세 이하 어린이에 무료 독감예방 주사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3 호주 크라운 그룹, 이스트레이크에 새 도심 휴양지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2 호주 작년 12월 분기, 호주 물가상승 1.8%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1.
2581 뉴질랜드 취침 중 심야에 차 몰고 나가 사고낸 몽유병 운전자 NZ코리아포.. 18.01.30.
2580 호주 호주로 몰리는 부유층 이민자…그 이유는? 톱뉴스 18.01.30.
2579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업료 3만7천 달러 돌파 톱뉴스 18.01.29.
2578 호주 페더러, 호주오픈 패권…사상 첫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 '금자탑' 톱뉴스 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