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입국 조치, 방역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4.png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코비드19 팬데믹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역 목표에 따라 각국의 국경문이 다시 열리는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현재 각국의 코비드19 대응 방안이 감염 ‘억제(suppression)’ 전략과 ‘퇴치(elimination)’ 전략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밝혔다. 전자는 코비드19 확진자 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로 미국, 영국, 브라질 등이 속한다. 후자는 감염자 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가로,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이 여기에 포함한다.

 

제프리스는 감염 퇴치 전략 국가들이 억제 전략 국가보다 국경문을 더 늦게 개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억제 전략 국가들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더라도 퇴치 전략 국가들의 바이러스 확산 최절정 시기보다 여전히 일일 확진자 수가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들의 일일 확진자 수가 현재 수만, 수십만 명에서 수백 명으로 감소했다고 해도 뉴질랜드, 호주와 같은 퇴치 전략 국가들이 이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퇴치 전략을 채택한 많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내년 혹은 심지어 내후년까지 계속 강도 높은 입국 제한 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억제 전략 국가들의 국경문은 더 빨리 열릴 것이다. 특히 같은 억제 전략 국가 간끼리는 서로 국경문을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감염 퇴치 전략 국가들의 국경문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제프리스는 전망했다. 해외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퇴치 전략 국가라고 해도 여행 및 관광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국경문을 더 빨리 개방할 수도 있다. 홍콩 여행 및 관광 산업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17.6%를 차지할 정도로 홍콩 경제의 주축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비드19 확산으로 2020년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약 98% 감소했다. 홍콩처럼 여행업과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국경을 폐쇄했을 때 받을 경제 타격이 더 크다. 실제로 포르투칼,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개방을 서두르려는 의지를 보였다.

 

홍콩도 지난해 말 싱가포르와 세계 최초 트래블 버블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홍콩 4차 확산으로 결국 미뤄졌다. 에드워드 야우(Edward Yau) 상무부 장관은 작년 12월 한 인터뷰에서 홍콩과 싱가포르 간 트래블 버블 협정 재논의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며 백신 접종이 트래블 버블 협정을 부활시킬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4.png (File Size:450.7KB/Download: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34 홍콩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미중 관계 재편 기대 file 위클리홍콩 21.01.26.
» 홍콩 확진자 ‘제로’ 목표 국가, 2022년에나 국경문 개방할 수도 file 위클리홍콩 21.01.26.
1132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1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1.26.
1131 홍콩 코로나 피해 산 찾는 사람 늘어, 컨트리파크 ‘몸살’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30 홍콩 디지털 도어락 인기 ↑, 민원도 ↑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9 홍콩 화이자 백신 부작용 보고에 전문가 ‘접종 연기 고려해야’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8 홍콩 쇼핑몰 영업시간 단축 발언에 소매 산업 ‘들썩’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7 홍콩 가격 더 떨어진 ‘흉가’, 내 집 마련의 기회일까?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6 홍콩 올해 홍콩 비즈니스 전망, 업계 전망 엇갈려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5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1월 3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1.19.
1124 홍콩 홍콩 경제 성장에 중국 역할 더 중요해져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23 홍콩 차량 조회 알림 서비스 시행…차량 소유주 개인정보 보호 강화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22 홍콩 ‘탈홍콩’하는 명품 브랜드, 임대료 하향 가세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21 홍콩 숨은 무증상 확진자 찾아내는 하수 검사, 효과 입증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20 홍콩 교육부 ‘학기 연장 또는 방학 단축 계획 없어’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19 홍콩 팬데믹으로 정부 재정 준비금 1년 만에 30%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18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1월 2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1.12.
1117 홍콩 금 귀금속 매출 최대 80%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6 홍콩 발 빠른 보험사, Covid-19 백신 부작용 보장 상품 잇따라 출시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5 홍콩 홍콩주민 5명 중 3명, “Covid-19 백신 접종 받겠다” file 위클리홍콩 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