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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 도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프리맨틀(Fremantle)은 식민지 시절, 서부호주에서 가장 먼저 백인이 정착했으며, 그런 만큼 WA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당시의 풍경이 잘 보존된 프리맨틀은 오늘날 퍼스 여행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사진은 주말(금-토요일)에 열리는 프리맨틀 마켓(Fremantle Markets).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Top 10 things to do in Fremantle, Perth, Western Australia

 

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에서 약 2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항구도시 프리맨틀(Fremantle)은 WA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1829년, 지금의 서부호주에 정착한 백인들이 처음 거주한 곳으로, 오랜 역사만큼 풍성한 역사-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 호주 최초의 감옥이자 죄수들을 동원해 건설한 프리맨틀 감옥, 17세기 네덜란드 바타비아(Batavia) 난파선, 당시 세워진 건축물 등 과거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오늘날, 여행자들에 힘입어 형성된 ‘카페 거리’에서는 흥미로운 이벤트들이 발길을 잡는다.

프리맨틀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개의 액티비티를 추천한다.

 

 

■ The Round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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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호주(WA)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인 ‘The Roundhouse’. 영국에서 이송된 죄수 수용시설이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12면으로 둥글게 지어진 ‘The Roundhouse’는 서부호주(WA)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1930년대 후반 ‘Swan River Colony’(Swan River Settlement라고도 불리며 당시 영국의 식민지로 건설된 지금의 Perth를 일컫는다)가 세운 이 건축물은 베이더스 비치(Bathers Beach)와 인도양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애초 퍼스로 이송된 영국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으로 지어졌으며, 이후에는 서부호주 경찰들의 숙소, 창고 등으로 활용됐다. 라운드하우스 아래에는 1837년 ‘프리맨틀 포경회사’(Fremantle Whaling Company)가 만든 터널이 있으며, 이곳 방문자들은 이 터널을 탐방할 수 있다.

-관람시간 : 월-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

-주소 : Captains Lane,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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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 만들어진 ‘The Roundhouse’에서는 방문자들에게, 당시 죄수를 취조했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한다. 사진 : Hello Perth

 

 

■ Fremantle P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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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서부호주에 수용된 죄수들을 동원해 지은 ‘Fremantle Prison’은 당시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도소였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1885년, 서부호주(WA)에 수용된 죄수들을 동원해 지은 교도소로, 당시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죄수 수용시설이며 서부호주 주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6헥타르의 부지에는 구금 시설 블록, 게이트 하우스, 외벽, 코티지 등이 있다. 애초 영국에서 이송된 죄수들을 수감했으며 교도소가 문을 연 1년 후부터는 호주 현지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들이 이곳으로 이송됐다.

지난 1988년에는 처우에 불만을 품은 죄수들이 교도관을 인질로 잡고 불을 지르는 등 폭동을 일으켜 180만 달러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이곳에 수용됐던 죄수들을 퍼스 남부 ‘Casuarina Prison’으로 이감한 뒤 1991년 11월 문을 닫았으며 이듬해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죄수들이 머물던 방, 이 교도소의 역사를 설명하는 투어를 비롯해 유령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여성 범죄자를 수용했던 시설 일부를 개조, 호스텔로 활용하고 있다.

-관람시간 : 토, 일, 월, 화,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주소 : 1 The Terrace,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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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mantle Prison’의 여성죄수 수용시설은 오늘날 여행자를 위한 호스텔로 문을 열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 Fremantle Arts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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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WA에 수용된 죄수들을 동원해 지은 정신병원 ‘Fremantle Lunatic Asylum’은 오늘날 ‘Fremantle Arts Centre’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 Fremantle Arts Centre

 

서부호주(WA) 주 정부 예술기구로 전시, 라이브 음악, 각 예술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연중 문화예술 이벤트가 마련된다. 프리맨틀의 유서 깊은 이 건물 또한 죄수들을 동원, 7년간의 공사(1861년부터 1868년) 끝에 완공한 정신병원 ‘Fremantle Lunatic Asylum’이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호주 해군기지로, 전쟁이 끝난 뒤에는 여성을 위한 기술대학으로 활용되다 1993년 ‘Fremantle Arts Centre’로 개관했다.

-개관 :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소 : 1 Finnerty St,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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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문화예술 기구가 된 ‘Fremantle Arts Centre’에서는 연중 다양한 관련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은 야외에서 마련된 라이브 음악 공연. 사진 : Fremantle Arts Centre

 

 

■ Cappuccino S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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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틀, 사우스 테라스(South Terrace, Fremantle) 거리는 카페와 레스토랑, 와인 바 등이 이어진 ‘Cappuccino Strip’으로, 저녁이면 퍼스 지역민은 물론 여행자의 발길이 몰리는 곳이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퍼스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카페 거리이며 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패리 스트리트(Parry Street)와 바니스터 스트리트(Bannister Street) 코너의 사우스 테라스 (South Terrace) 거리에 카페와 레스토랑, 와인 바가 줄지어 문을 열고 있으며, 저녁과 주말에는 곳곳의 업소에서 라이브 음악무대가 마련된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Gino's, Chalkys Espresso Bar, Blink Coffee Bar, Hush Specialty Coffee, Moore & Moore Cafe 등이 특히 유명하지만 어디를 가든 근사한 카푸치노(Cappuccino)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노트르담대학교(Notre Dame University) 인근에는 다수의 갤러리가 문을 열고 있다.

-거리 : South Terrace,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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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puccino Strip’의 아침 풍경. 브런치(brunch)를 즐기려는 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 Fremantle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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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프리맨틀 시장(Fremantle Markets)은 오늘날, 주말 마켓으로 프리맨틀의 주요 관광지가 됐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1897년 문을 연 이래 1950년대까지 농산물 도매시장으로써의 역할을 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오늘날에는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주말 시장으로 프리맨틀의 관광 명소가 되었으며 150여 스톨(stall)에서 지역 농산물, 음식, 의류, 이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 퍼스(Perth)의 다문화를 보여주듯 각 국가의 토착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Cappuccino Strip’ 끝 부분에 자리해 있다.

-개장 :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소 : Corner of South Terrace & Henderson Street,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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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프리맨틀 마켓(Fremantle Markets)에서는 원주민 기념품 및 호주 예술가들이 제작한 다양한 액세서리는 물론 곳곳에서 아마추어 가수들의 버스킹을 볼 수 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 The Esplanad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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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틀 거주민들의 휴식 공간은 물론 주요 이벤트 현장이 되어 주는 ‘The Esplanade Park’. 사진 : Australia's Guide

 

‘Cappuccino Strip’과 ‘Fremantle Fishing Boat Harbour’ 사이에 있는 공원이다. 1908년 개장했으며 100여 그루의 오래된 노퍽섬 소나무(Norfolk Island Pines)가 인상적인 곳이다. 프리맨틀의 멋진 항구를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Winter Festival’을 비롯해 ‘BeerFest’, ‘Christmas on the Esplanade’, 프리맨틀의 상징과도 같은 ‘Fremantle Street Arts Festival’의 무대가 되는 장소이다.

-주소 : Marine Terrace,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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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100여 그루의 오래된 노퍽섬 소나무(Norfolk Island Pines)가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진 : Australia's Guide

 

 

■ The Shipwreck Gall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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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wreck Galleries’는 호주 최고의 해양고고학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n Museum

 

‘Western Australian Museum’의 6개 해양 갤러리 가운데 하나이며, 호주 최고의 해양고고학 박물관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17세기 네덜란드 바타비아(Batavia) 호를 비롯해 서부호주 인근에서 난파된 선박의 잔해들을 담고 있다. 선박의 잔해뿐 아니라 사기 파이프(clay pipes), 은화, 대포 등 많은 해양 유물을 보유하며, 서부호주 지역 학생들의 학습장이 되어준다. 1850년대 만들어진 해군병참기지 건물을 복원, 갤러리로 조성했다.

-개관 : 월-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

-주소 : 45 Cliff St,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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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wreck Galleries’에 전시되어 있는 17세기 네덜란드 난파선 ‘Batavia 호’의 잔해. 사진 : Western Australian Museum

 

 

■ Fremantle Fishing Boat Harb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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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상업용 어선 선박장인 ‘Fremantle Fishing Boat Harbour’의 저녁 풍경. 사진 : Discover Fremantle

 

프리맨틀의 챌린저 항(Challenger Harbour) 인근에 자리한 호주 최대 상업용 어선 선박장으로, 400척 이상의 어선이 집항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항구 주변에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많으며 고속 제트보트, 세일링 투어를 즐길 수 있다. ‘Shipwreck Galleries’도 이 지역에 자리해 있다.

-주소 : Mews Road, Frema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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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문을 열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 Drink a Craft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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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Perth)의 주요 여행지이자 엔터테인먼트 구역이 되면서 프리맨틀에는 수제맥주 양조장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Little Creatures’ 양조장의 레스토랑. 사진 : Little Creatures

 

호주의 가장 대중적인 맥주 브랜드 ‘VB’(Victoria Bitter), 퀸즐랜더(Queenslander)들이 사랑하는 ‘XXXX’가 호주 맥주의 표준이 되는 시대는 지난 듯하다. 퍼스(Perth) 거주민들이 저녁 시간 또는 주말마다 프리맨틀을 찾는 것은 빼어난 맛의 수제맥주(craft beer)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Cappuccino Strip’이 관광 명소이자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프리맨틀에 문을 여는 수제맥주 양조장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이곳의 수제맥주를 언급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양조장이 지난 2000년 문을 연 ‘Little Creatures’(40 Mews Road)로, 맥주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Beer School’을 열고 있다. 또한 ‘The Monk’(33 South Terrace), ‘Sail and Anchor’(64 South Terrace), ‘Running With Thieves’(218 Marine Terrace), ‘Strange Company’(5 Nairn Street), ‘Beerpourium’(13 South Terrace) 등에서 만들어내는 수제맥주 브랜드는 약 30여 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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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틀에 자리한 수제맥주 양조장 ‘The Monk’의 탭하우스. 사진 : Visit Perth

 

 

■ Walk the Fremantle Tr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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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틀에는 역사-문화예술-요리-자연풍경 등 11개 주제별로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진 도보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사진은 역사 코스 중 하나인 프리맨틀 시장. 사진 : City of Fremantle

 

퍼스의 스완 강(Swan River)에서 항구도시 프리맨틀의 여러 명소들을 둘러보며 이 지역의 역사를 설명하는 가이드 동행의 도보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이 투어에 참가하려면 킹스 스퀘어(Kings Square)에 있는 여행자 정보센터(visitor centre)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프리맨틀 문화예술, 죄수의 역사, 패션, 해양 역사 등 각 주제별로 11개의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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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Perth)는 호주 ‘그레이 노마드’(Grey Nomad)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코스로, 도보여행 프로그램은 이들에게 인기 높은 상품이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김지환 기자 / kevinscabin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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