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10.2%에서 8.4%로 줄어... 여행, 오락 업계 대규모 감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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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실업급여 수표에 있는 경제고용기획부 로고.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국의 8월 실업률이 8.4%로 떨어졌다고 4일 미 노동부가 밝혔다. 전달에는 10.2%였다. 하지만, 새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 고용 시장 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일자리 상황을 보면,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약 140만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170만 개보다 30만 개 정도 적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지난 4월 약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5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신규 일자리가 480만 건으로 급증했으나, 신종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7월부터는 증가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고용지표를 분석해보면, 지난 6개월 가까이 코로나 사태로 마비되다시피 한 미국경제가 완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규모 업체와 호텔, 식당, 항공, 오락 업계의 고용 상황이 여전히 나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경제학자는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는 한, 큰 경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여행, 오락 업계에선 대규모 감원이 계속되고 있다. 카지노 도박장과 호텔로 유명한 MGM 리조트가 여행객 감소로 인해 최근 직원 1만8천 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량음료회사인 코카콜라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대규모 경기장과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4천 명의 직원에게 퇴직을 유도하는 바이아웃을 제안했다.

주간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은 대폭 감소했다.

현재 약 2900만 명이 주 정부가 지급하는 주간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연방 정부가 코로나 회생 기금으로 지급했던 주간 600달러 추가 보조금이 한 달 전에 끝나면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8월 23일∼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88만 건으로 다시 100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간 3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현재 마련 중이다.

한편, 미국의 무역지수가 여전히 악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일 상품과 서비스 등 7월 무역 적자가 6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6월의 535억 달러에서 19%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국제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지난 2008년의 7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무역적자가 이렇게 늘어난 것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 때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에 무역적자가 11.5% 늘어난 이후, 6월을 제외하곤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수입은 2317억 달러로 11% 가까이 늘어난 반면 수출은 1681억 달러로 약 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316억 달러로 전달인 6월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멕시코 적자 역시 106억 달러로 최대 기록을 세웠다.

11월 3일 대선 전까지 무역지수와 고용지표 모두 다음 달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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