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기능 유지를 위해 20%만 재개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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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정부가 홍콩의 고질적 문제인 주택 공급 해결을 위해 토지공급전략팀의 8가지 권고 방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었던 판링의 골프장 일부에 결국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홍콩 골프 클럽에서 운영하고 있는 172헥타르 상당의 판링 골프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동안 소수의 특권층만이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어 재개발을 할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골프장 재개발은 주택 공급 위기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나 정부는 결국 32헥타르 상당의 골프장 일부를 주택 토지로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골프장 일부를 재개발해 주택 공급을 하는 동시에 기존의 골프장 기능 또한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정된 32헥타르는 올드 코스(Old Course)로 국제 골프 토너먼트 등 행사에 사용되지 코스와 1천대 자동차 수용 가능한 주차 공간 등이 포함된 지역이다.

토지공급전략팀은 작년 5개월 간의 조사 이후 지난 12월에 경제 및 주택 개발에 필요한 1,200헥타르 토지 공급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했다. 권고안에는 총 8가지 방안에 대하여 명시하고 있으며 모두 시행됐을 때 최대 3,250 헥타르의 상당의 토지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필요한 토지인 1,200헥타르보다 2.7배 더 크다.

이 중 세 가지 방안은 8년 내 300 헥타르 토지를 공급할 수 있는 단기적 방안이다. 여기에는 변두리 지역, 개인 농지, 판링 골프장 일부 토지 개발에 대한 방안이다. 장기적 방안으로는 빅토리아 하버 매립, 동부 란타우섬 매립, 신계지역 신도시 개발, 튠문 화물 터미널 재개발, 지하 공간 개발 등이 있다. 한편 동부 란타우섬 매립 방안은 천문학적 비용과 잠재적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로 시위가 있었다.

민주당 앤드류 완(Andrew Wan) 의원은 골프장 전체를 재개발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2천여 명의 골프클럽 회원이 공립 아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수십만 시민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골프장 전체는 신도시 조성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이며 단기적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라우(Edward Lau Kwok-fan) 의원은 정부의 결정에 환영의 입장이지만 정부는 해당 지역 개발과 함께 교통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 북부 지역 도로사정은 이미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신도시 프로젝트와 다수의 주택단지가 곧 완공될 예정으로 지역 교통망은 더욱 혼잡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매년 6,700채의 공립 아파트 공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립 아파트 임대를 위해 최소 25만명 이상이 신청 대기 중에 있으며, 작년 단 4,400채의 정부 보조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20만 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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