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정부가 산불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확산 저지선 구축과 피해 대책 마련에 팔 걷고 나섰다.  

현재 NSW 주 서북부 내륙 지역과 북부 해안가 삼림 지역 등 60여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진압 및 산불확산 저지선 구축 을 위해 1300명의 소방대원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한 열풍을 동반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산불 저지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번지고 있는 산불의 절반 이상이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산불 위험 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 임시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12일에는 날씨로 인해 산불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주정부는 블루마운틴, 그레이터 헌터, 그리고 시드니 광역권을 대상으로 ‘화재 재앙 경보’를 발효했다 .

이는 새로운 화재 위험 등급 도입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진 조치다.

지난주 금요일 ‘점화’된 호주 동부 지역의 산불은 일요일 오후 들어 정점을 향해 치닫으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키는 등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현재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6천여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주택도 이미 150채가 전소됐다. 산불진압에 동원된 소방관도 3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삼림 1만2450 헥타아르의 삼림이 불에 탔다.

이처럼 산불로 인한 사회적 우려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연방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는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계성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녹색당의 아담 밴트 의원이 “이번 산불 사태의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 정책을 게을리 한 연방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기후변화 논쟁의 군불때기에 나서자 마이클 매코맥 연방부총리는 “도시형 녹색주의자들은 잠에서 깨라”로 일갈했다.

그는 “산불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돌리려는 도시형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추가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학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아이러니 하게 이 산불이 탄광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릉공 대학의 산불전문학자 로스 배르스톡 교수는 “해마다 산불이 악화되고 있는데, 가장 쉬운 예로 기후변화로 우리의 삼림이 말라 비틀어지면서 산불에 더욱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있는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를 향해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당장 대책을 마련하라”고 소리치며 시위를 벌였다.

사진(AAP Image/Peter Rae) 산불 비상 사태를 선포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NSW  농촌소방청 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상황 등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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