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로 인한 신호체계 이상과 기관사들의 동시 휴가 사태로 촉발된 시드니 전철 대란이 결국 파업으로 이어진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철도노조는 6% 임금 인상안이 수용되지 않자 29일 자정을 기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연휴를 마치고 새 주를 시작하는 날이자 대다수 학교들이 개학하는 날이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고된다.

뉴사우스웨일즈 철도 노조의 알렉스 클라센 비서관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경영진과 뉴사우스웨일즈 정부 측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 사항을 남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2013년 이후 새로 고용된 열차 근로자는 22명에 불과하며 근로자들은 매일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근자들에게는 1월 29일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방법을 제시하며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지난 9일과 10일 출퇴근 길의 시민 수만명의 발을 묶었던 ‘전철 지연 사태’에 대해 “당국의 해명과는 달리 정부나 철도 당국은 이미 대란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15일에도 전철 지연 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른 점도 당국에 누차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

즉, 기관사 부족난에 대한 당국의 속수무책이 결국 이번 전철 대란의 원인이라는 지적인 것. 

뿐만 아니라 15일부터 시드니 전철은 최근 업그레이를 마무리한 혼스비 역의 교차로를 처음 통과할 예정이어서 지연 운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주정부는 2.5% 인상안을 고수한 바 있다.

앤드류 콘스탄스 주 교통부 장관은 “정부의 임금 정책에 근거한 임금인상만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파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번 철도 대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다.  

지난주 천둥번개로 신호체계 이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시드니 수도권 전철의 지연 운행 사태는 기관사들의 집단 병가 신청 사태와 전철 당국의 배차 시간 조정 미숙으로 연 사흘동안 출퇴근 대란으로 이어졌다.

사진: 앤드류 콘스탄스 주교통부 장관이 마틴 플레이스 전철역 개찰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AP Image/Daniel Munoz)

 

©TOP Digital/17 Jan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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