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김원웅 회장의 연설에 갈채를 보내는 이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이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지난 광복절 기념사 중 핵심 내용으로 ‘민족정기’ 함양(涵養)을 위해 그의 기념사를 길게 인용한다.

김 회장은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반한 자들이 입법, 사법, 행정의 최고위직을 차지하는 나라는 아니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 남북의 형제들이 서로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싸우는 나라는 아니었다"라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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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김현철 기자
 
김 회장은 "한국 사회의 모순은 친일 미청산과 분단"이다. "최근 독일 검찰은 나치수용소 교도관이었던 100세의 노인을 법정에 세웠다. 만약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나 독일에서 나치 협력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권력을 잡게 했다면 이것 자체가 범죄행위로 처벌당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 정권과 맞서 싸웠다". "4.19혁명으로 이승만 친일정권을 무너뜨렸고, 국민 저항의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되었다.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핵되었다. 국민들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리고, 또 다시 무너뜨리고,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라고 감격해 했다.

김 회장은 "민족 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친일 자산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법의 제정에 반대한 세력, 광복절을 폐지하고 건국절을 제정하겠다는 세력,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겠다는 세력, 이런 세력은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믿는 세력"이다.

또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친일반민족 족벌 언론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거짓과 왜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이들에게 분노할 줄 아는 젊은이들의 정의감을 믿는다. 아들, 딸, 손녀, 손자의 앞길을 가로막는 절망의 불공정 사회를 만들어온 친일반민족 기득권 세력의 편에 설 참어른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족 정통성의 궤도를 이탈해온 대한민국은 깨어난 국민들의 힘으로 이제 제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여기서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우리의 운명은 우리 힘으로만 개척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이는 독립운동가의 통한이 담긴 참된 애국의 기도"라며 자신의 충정(衷情)을 드러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친일 정권으로 인해 친일파 청산이 불가능했던 지난날의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발자취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밝힌 광복절 기념사는 사상 처음으로,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깨시민들은 김 회장의 기념사에 공감, 환호와 우레 같은 박수소리가 요란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 회장의 지적대로 친일반민족 극우 기득권은 지금도 ‘철의 카르텔’ 구조를 유지, 야당, 언론, 검찰, 사법 등은 기득권으로 거짓과 왜곡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구적폐언론은 김 회장의 기념사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거쳤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문 대통령 흠집 내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어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이 친일파 후손답게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민주정부를 괴롭히고 있음은 이 정부가 들어섰기에 과거에는 엄두를 못 냈던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란 속담이 잘 어울리는 경우다.

한국의 ‘친일파 재기용’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국 ‘한반도 분단’과 함께 미국에 그 책임이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2차대전 직후 친일파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일제 때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해 온 게 문제의 발단이 아니던가.

일본 점령군 최고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야만인으로 알았던 한국인들의 의식 수준을 간파한 후 ‘한반도 분단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걱정’했을 만큼 미국은 한국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한민족이 반미에 눈을 뜬 계기다.

친일파가 숭배하는 독재자 이승만은 미국에서 항일투쟁을 위해 항공학교를 사비로 설립하여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종사 교육을 하던 참 애국자 박용만 장군을 미국정부에 고발, 미국에서 추방했던 민족반역자이다. 그는 맥아더 장군에 아첨, 기어코 초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대통령 병’ 환자에 불과한 자였다.

이런 사람이 정권을 쥐었으니 미군정에 잘 보이기 위해 민족주의자들로 구성된 제헌국회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을 빨갱이로 몰아 투옥하며 위원회 해체와 함께 친일파 청산을 적극 방해, 스스로 반민족 행위자가 되었다.

다시는 반민족 토착왜구 세력에 재집권을 허락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분명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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