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Miles Franklin 1).jpg

호주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Miles Franklin Literary Award)은 타스마니아(Tasmania)에 거주하는 작가 아만다 로리(Amanda Lohrey. 사진)씨가 수상했다. 작품은 그녀가 지난해 출간한 <The Labyrinth>로, 당시 문학계에서는 “아만다 로리의 작가적 능력이 정점에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트위터 / @_milesfranklin

 

 

“갈등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근본적으로 희망과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

 

호주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Miles Franklin Literary Award)은 타스마니아(Tasmania) 출신 작가인 아만다 로리(Amanda Lohrey)씨에게 돌아갔다.

 

이 문학상을 주관하는 ‘마일스 프랭클린 사업회’(Estate of Miles Franklin)는 지난 7월 16일(금) 올해 수상자로 소설 <더 라비린스>(The Labyrinth)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스마니아 출신 작가로 이 문학상을 수상한 이는 작고한 크리스토퍼 코흐(Christopher Koch)씨에 이어 로리씨가 두 번째이다. 앞서 코흐씨는 1985년 '<더 더블맨>(The Doubleman)'과 1996년 <하이웨이즈 투 어 와>(Highways to a War)로 두 차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일스 플랭클린 문학상’은 호주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마이 브릴런트 커리어>(My Brilliant Career, 1901년 출간)의 작가 스텔라 마리아 사라 마일즈 프랭클린(Stella Maria Sarah Miles Franklin. 1879-1954)씨의 유언에 따라 제정돼 1957년 시작됐다. 상금 6만 달러를 수여하는 이 상은 최고의 문학적 가치와 함께 호주인의 삶을 다룬 작품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이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부모-자녀, 남성-여성간의 갈등, 그리고 창작 활동의 가치와 목적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이라고 평가했다.

 

타스마니아 북동부 해안 팔라와(Palawa)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로리씨는 먼저 30여 년 동안 자신과 함께 일하면서 “상업적 측면보다 문학적 가치가 항상 우선”이라며 자신을 지지해 준 에이전트 린 트랜터(Lyn Tranter), 자신의 소설 편집자 데이빗 윈터(David Winter) 및 멜번(Melbourne) 기반의 독립 출판사 ‘Text Publishing’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녀는 ‘매우 모호하고 산만한 작가를 참아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로리씨의 <The Labyrinth>는 에리카 마스든(Erica Marsden)을 내세워 그녀의 나레이션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호텔 안내원으로 일하는 마스든은 과실치사(homicidal negligence)로 투옥된 정신적 장애아 아들이자 예술가인 다니엘과 더 가까워지고자 시드니에서 NSW 주 남부 해안(South Coast)의 작고 한적한 타운(아들이 복역 중인 곳과 가까운)으로 도망치듯 이주한다.

 

그곳에서 살 적당한 집을 찾는 동안 마스든은 꿈속에서 자신에서 주어진 사명에 따라 미로(labyrinth) 짓기를 시작한다. 그렇다면 마스든이 미로를 꿈 꾼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아버지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던 정신병원의 운동장에서 놀곤 했다.

 

종합(Miles Franklin 2).png

올해 Miles Franklin 문학상 후보작들. 사진 : The Conversation

 

꿈, 정신의학, 미로... 그렇다. 로리씨는 이 작품에서 융(Carl Gustav Jung.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 의학자)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융의 저서 가운데 ‘많은 병의 치료법은 무언가를 짓는 것’이라는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로리씨는 독자들에게 ‘미로’라는 것이 ‘그 안에 갇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맹목적인 구불구불한 골목 퍼즐로써의 미로(maze)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로리씨의 이 소설에서 ‘미로’(labyrinth)는 ‘중심 속으로 복잡하게 풀렸다가 다시 빠져 나오는 하나의 길’로 정의된다. 결국 마스든이 미로를 짓는 것은 자신의 곤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면서 그녀 스스로를 처벌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설속 주인공이자 나레이터인 마스든은 이렇게 말한다. “(퍼즐로써의) 미로(maze)는 두뇌에 대한 도전이고(당신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 (소설속) 미로(labyrinth)는 감정에 대한 길(순응할 것인가)이다. 미로(maze)에서는 도전과 시름하지만 미로(labyrinth)에서는 놓아준다. 당신이 순응한다면 (미로 속에서도)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마스든은 독자들을 자신으로의 여행으로 데려가는 동시에 보다 외부적 여행을 통해 아들과의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이 정착한 작은 타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간다.

 

이 작품은 죄책감과 부정 또는 금기(denial)에 대한 이야기이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예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무자비하게 파괴적이고 또한 회복력을 가진 것인지를 보여주는 시험이기도 하다. 매혹적이면서 불안감을 주는 이 소설은 지난해 8월 출간되었을 때 “아만다 로리의 작가적 능력이 정점에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종합(Miles Franklin 3).jpg

지난해 8월, <The Labyrinth>를 출간한 멜번 기반의 독립출판사 ‘Text Publishing’은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수상이 결정되자 트위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로리씨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 : Tweeter / @text_publishing

 

NSW 주립도서관 관장이자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심사위원장인 리차드 네빌(Richard Neville)씨는 이 작품을 “슬픔에 젖은 애가(elegiac) 소설”이라면서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희망과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품에 나타난 미로의 개념

 

다른 대부분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만다 로리씨 역시 예리한 관찰자이다.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미로’(labyrinth)가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서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정신적 수련, 명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이런 길을 걷는 것 등의 소설 속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그녀가 이런 ‘미로’를 궁금해 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로리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특별한 장소 또는 공간을 만드는지에 진정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로리씨는 2015년 선보인 작품 <A Short History of Richard Kline>, 2004년 출간한 <The Philosopher's Doll>에서 이미 영성에 대go 많은 관심이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작가는 젊은 시절, 명상을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이 명상에 어떻게, 왜 끌리는지에 관심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로리씨는 “최근의 전염병 사태 기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난 정신적 혁신 붐을 보았고, 이를 ‘이상적 피난처를 만들고 싶다’는 유사하고 근본적인 충동의 징후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리씨는 “아마도 칼 구스타프 융은 ‘그(융)는 손으로 만드는 데 매우 익숙했다’는 말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그의 집에는 그가 ‘미로’(labyrinth)와 같은 개념으로 만든 작은 탑(semi-tower)이 있는데 그가 삶의 대부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탑을 만들었지만 끝내지는 못했다”며 “그곳은 융이 생각을 정리하고 긴장을 푸는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종합(Miles Franklin 4).jpg

아만다 로리씨는 논픽션, 에세이, 장-단편소설에 걸쳐 깊이 있는 글을 선보이는 작가로 2012년에는 ‘Patrick White Award for literature’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은 1995년 선보인 그녀의 소설 <Camille's Bread>. 이 작품으로 그녀는 1996년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최종 후보에, 그리고 2005년에는 <The Philosopher's Doll>로 두 번째 동 문학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 : HarperCollins

 

이어 “이제 우리가 어떤 문제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학이지만 손을 사용하고 무언가를 구성하기 시작하면 시간과 공간 모두에 더 기반을 두게 되고 또한 건망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로리씨는 “그리고 ‘미로’(labyrinth)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로리씨는 그것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미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람들이 예전만큼 종교에서 위안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그녀는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Miles Franklin Literary

Award 간추린 소개

-작가 스텔라 마리아 사라 마일즈 프랭클린(Stella Maria Sarah Miles Franklin. <My Brilliant Career>의 작가)의 의지로 설립

-1957년 첫 수여

-호주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최고의 문학적 가치를 지닌 소설 선정

-역대 수상자 중 유명 인사로는 Patrick White(현재까지 호주의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자-1973년 수상), Ruth Park, Thea Astley, Tim Winton, Peter Carey, Kim Scott, Melissa Lucashenko 등이 있음.

-올해 삼사위원회에는 NSW 주립도서관 관장인 Richard Neville, 작가이자 평론가 Bernadette Brennan 박사, 평론가 Melinda Harvey 박사 및 James Ley 박사, 작가 Sisonke Msimang씨로 구성

-지난해(2020년) 수상자는 원주민 출신 작가로 <The Yield>를 출간한 Tara June Winch가 선정

 

■ 올해 최종 후보작

-The Labyrinth / Amanda Lohrey

-Amnesty / Aravind Adiga

-The Rain Heron / Robbie Arnott

-At the Edge of the Solid World / Daniel Davis Wood

-Lucky's / Andrew Pippos

-The Inland Sea / Madeleine Watt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Miles Franklin 1).jpg (File Size:98.9KB/Download:11)
  2. 종합(Miles Franklin 2).png (File Size:439.9KB/Download:12)
  3. 종합(Miles Franklin 3).jpg (File Size:71.9KB/Download:16)
  4. 종합(Miles Franklin 4).jpg (File Size:70.9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451 호주 광역시드니의 장기화되는 봉쇄 조치, 여성-젊은 근로자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50 호주 “COVID-19 백신접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 낮추는 유일한 방법...”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9 호주 RBA 총재, “경제적 피해 줄이려면 백신접종 서둘러야...”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8 호주 ‘모더나’ 사, 6개월-12세 아동 백신시험으로 호주 포함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7 호주 주택가격, 가장 크게 치솟은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6 호주 Waterfall by Crown Group, 도시설계 우수성 인정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5 호주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관련 한국어 안내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4 호주 호주 고위 공무원, ‘카운터파트’ 국가들에 비해 연봉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3 호주 각국 1만5천여 부자들, 전염병 기간 중 호주 영주비자 취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2 호주 정부, 백신접종률 70% 도달시 접종자 혜택 방안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1 호주 ‘델타’ 바이러스 이어 ‘람다’ 변이도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0 호주 “일관성 없는 호주 백신 정책, 인명손실 초래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9 호주 호주 와인 영국 수출, 10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 시장도 11% ↑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8 호주 호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안내문 우편 발송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7 호주 광역시드니 ‘독립형 주택’ 중위가격 140만 달러 돌파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6 호주 바이러스 봉쇄 조치로 주요 도시 소매공실률 크게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5 호주 크라운 그룹, 럭셔리 아파트의 ‘매매 전 객실 체험’ 이벤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4 호주 부동산 개발회사 ‘지오콘’, 지난해 최대 성과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3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이스트우드 주택 2019년 판매가의 두 배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2 호주 NSW 주 ‘골드 스탠다드’ 방역, 어떻게 ‘국가 비상사태’가 됐나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31 호주 연방정부, 재난지원-복지 수혜자에 주 150달러 추가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30 호주 광역시드니 록다운 연장에 따른 새 봉쇄 조치 규정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9 호주 광역시드니-멜번 록다운, 호주의 마지막 봉쇄 조치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8 호주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COVID 백신접종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7 호주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위험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6 호주 지역사회 역사 담아낸 소셜미디어, 높은 인기 구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5 호주 뉴질랜드, 호주와의 ‘트래블 버블’ 잠정 중단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4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또 한 번 일반인 공개 잠정 중단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3 호주 WHO, COVID-19 기원조사에 ‘전 세계국가들 협력’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2 호주 “시드니 럭셔리 주택가격, 세계 최고 수준 이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1 호주 멜번 외곽 임대료 상승... 임차인들, 더 먼 지역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0 호주 전기자동차 이용자, NSW 및 빅토리아 주에 집중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9 호주 주택가격 상승으로 임대료,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8 호주 첫 주택 구입자들, 예산 낮추려 주차 공간 없는 아파트 눈독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7 호주 시드니 경매 화제- 뉴포트 주택, 3년 만에 2배 가격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6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자선단체 기부 주택, 잠정가격에서 37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5 호주 40세 미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고려한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 호주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TAS 작가 아만다 로리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3 호주 “호주-한국간 우호,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2 호주 아이슬란드의 시험적 주 4일 근무, ‘압도적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1 호주 광역시드니 ‘감염 상황’, 강화된 록다운 규정으로 ‘반전’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0 호주 [호주 노동시장 분석] 이민문호 개방 불구, 숙련 기술자 부족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9 호주 “시드니 록다운 상황에서 감염자 확산, 규정 준수 어겼기 때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8 호주 화제의 인물- ‘Outback Cleanups Australia’의 Langford-Baraiolo 커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7 호주 호주 경제 호황 속, 10년 만에 실업률 5% 이하로 하락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6 호주 NSW 주의 비즈니스-일자리 보호 위한 주요 지원 내용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5 호주 전염병 사태로 인한 또 하나의 현상, 자동차 수요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4 호주 “수돗물 활용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감소를...”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3 호주 광역시드니 부동산 투자로 수익-손실 본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2 호주 호주 전 지역서 주택 거래에 소요되는 기간, 크게 짧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